비엔나에서 살아남기

비엔나 근교 온천에서 몸을 데우고 파스타를 먹자 #오스트리아 소도시 #바덴 #Baden bei Wien

이불☁️ 2024. 12. 9. 03:30

바덴은 (Baden bei Wien) 비엔나에서 차와 기차로 1시간 이내에 걸리는 곳에 있는 오스트리아의 작은 소도시이다. 

우리는 날씨가 좋은 12월, 바덴에 있는 온천에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다. 

출발부터 날씨가 좋아 기분이 좋았다

우리가 도착지로 찍은 곳은 Römertherme Baden이다.

♨️Römertherme Baden♨️

주소: Brusattipl. 4, 2500 Baden

바로 온천앞에 주차할 곳이 넉넉한 주차장이 있다. 차를 가져오기 편하다.  

우리는 2시쯤 온천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3시간 이용권, 종일권을 고민하다 조금 더 여유 있게 종일권을 사기로 했다.

성인, 평일 기준 3시간권 이용권은 19유로, 종일권은 24유로이다. 

키오스크로 결제를 하면 나오는 팔찌를 찍고 온천에 들어가면 된다! 아주 쉽다!!! 

우리는 수영복을 먼저 갈아입고 나와 해가 지기 전에 야외 온천에 먼저 가기로 했다. 

얼굴은 차갑고 몸은 뜨끈하니 노곤노곤 잠에 들 것 같았다~~

야외에는 온도가 다른 두 개의 풀이 있다. 물의 온도가 높은 곳에 역시 사람이 더 많았다. 

날씨가 좋아서 달도 보인다!

30분 정도 밖에 있으니 허기도 지고 슬슬 쌀쌀해지기 시작해서 안에 잠깐 들어가기로 했다. 

수건을 꽁꽁 두루고 집에서 가져왔던 과일과 과자를 먹었다.

(물은 되도록 꼭 싸 오는 것이 좋다!! 물에 계속 있으니 은근 갈증이 난다!!) 

맥반석 계란과.. 식혜가 없는 것이 조금 아쉬웠다. 

일몰이 짧아진 요즘, 4시가 되니 실내 야외 모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낮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6시까지 야외와 실내온천에서 쉬엄쉬엄 몸을 따뜻하게 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나왔다. 

바덴은 베토벤이 청력을 모두 잃은 후 교향곡 9번을 작곡한 곳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베토벤이 교향곡 9번을 작곡했던 집은 박물관으로 변해있다. 

베토벤 길,Beethoven Gasse이다.

 

 

주말에 바덴 식당을 방문하려면 예약이 꼭 필요하다. 

우리는 가기 하루 전에 이탈리아 음식점을 예약했는데 예약을 하지 않았으면 먹지 못할 뻔했다! 

우리가 도착하자마자 식당의 자리가 꽉 차고 기다리는 사람도 생기기 시작했다. 

 

🍝 Ristorante il Cavallino Baden

주소: Wassergasse 16, 2500 Baden

식당은 바덴 지역에서 가장 맛있는 이탈리아 음식점으로 뽑혔다는데 왜 그랬는지 음식을 먹자마자 알았다. 

식전 문어샐러드부터 시키고.. (JMT)

메인메뉴인 레몬파스타와 트러플파스타와 디아블로 피자, 그리고 스테이크를 시켰다.

비엔나에서 먹었던 그 어떤 파스타집보다도 맛있었다. 진짜..

여기서는 디저트도 무조건 먹어봐야 되겠다..~ 싶어서 계획에 없었던 티라미수도 바로 주문했다. 

말해 모해 JMT. 

⭐️⭐️⭐️⭐️⭐️⭐️⭐️정말 강강강강강!!추 식당이다!!! ⭐️⭐️⭐️⭐️⭐️⭐️⭐️

온천 주변이라 가격대가 조금 있긴 하지만 팁과 음료 포함 인당 27유로 정도 나왔다. 

하지만 애피타이저부터 스테이크와 디저트까지 시켰는데 이 가격이라면 정말 만족한다! 

(솔직히 이곳 때문에 바덴에 와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밥을 다 먹고 크리스마스 구경을 하기로 했다. 

비엔나 마켓과 비교해서 크게 다른 것은 없었지만 컵은 개인적으로 더 내 취향이었다. 귀염뽀짝하다. 

바덴은 비엔나에서 1시간도 안 걸리는 곳에 있는 소도시니 충분히 방문해 볼 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다..!

기차를 이용해도 교통이 매우 편하다. 

같이 간 언니는 너무 좋아서 매 계절 방문했었다고 한다. 

얼른 눈이 오는 날 또 가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