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마켓 세 탕 하는 날. 우리는 사람이 가장 많을 것 같은 토요일 저녁 크리스마스 마켓 세 곳을 다녀왔다.
첫 번째는 빈 시청사인 라트하우스, 세 번째는 칼스 광장 (Karlsplatz) 마켓이었다.
(중간에는 마리아 테레지아 마켓을 쓰윽 훑었다)
2024.11.25 - [비엔나에서 살아남기] - 크리스마스 마켓의 하이라이트 #시청 #라트하우스
⛪️ 칼스 성당 (Karlskirche), 칼스 광장 (Karlsplatz)
주소: Karlsplatz 10, 1040 Wien
빈 시청사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과 비교하면 사람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전히 적은 편은 아니다.
칼스 성당 마켓은 다른 마켓보다는 조금 이른 오후 8시에 상점들이 닫는다.
우리는 직전에 푼쉬를 이미 마시고 저저녁까지 먹고 와서 배가 그다지 고프지 않았다.
본격적인 음식보다는 달달구리한 것들을 찾으러 돌아다녔지만 마땅한 요깃거리를 찾지 못했다.
Art Advent라는 마켓의 이름답게 컵, 비누, 향수 등 작고 귀여운 수공예 물건들을 파는 상점들이 많다.
다른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마켓에 왔으면 양말모양 컵을 사겠지만.. 나는 이미 양말 컵이 깨진 뒤라 좀 더 실용성 있는 컵을 사고 싶었다.
그래서 샀다!! 같이 간 언니랑 왼쪽에 있는 컵으로~~!
다른 마켓에서는 5유로에 파는데 이 곳 푼쉬컵은 4유로였다.. (1유로 차이가 뭐라고ㅜㅠ 감동을 줄 수 있다)
성당 앞으로 쭉 걸어가면 원래 동그랗게 물이 차있던 자리가 지푸라기로 덮여있다.
물은 더이상 없고 지푸라기가 덮인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었다.
걷다 보면 부모님한테 지푸라기를 사람에게 던지지 말라고 혼나는 아이들도 볼 수 있다.
폭신폭신해서 위를 걸어 다닐 맛이 난다.
운이 좋게 사진 실력이 좋으신 분이 성당 앞에서 우리 사진도 찍어주셨다.
칼스 성당 마켓은 사진이 정말 잘 나온다! 무엇보다 성당 앞으로 보이는 조명이 킥이다.
그래서 나도 찍어봤다! (찍혀봤다)
어떻게든 동생 사진 건져주려는 언니들이 너무 귀엽다..ㅎㅎ
사진 100장은 찍고 온 마켓, 알찼다.
+) 마켓을 다 구경하고 집을 가려는데 집까지 가는 트램을 20분 기다려야 한단다... 환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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