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캠퍼스 크리스마스 마켓이 오픈했다. (Am Campus)
🎅 빈 대학교 캠퍼스 Campus der Universität Wien
주소: Spitalgasse 2, 1090 Wien
캠퍼스 마켓은 12월 23일까지 열린다.
월-수요일은 14~22pm, 목-금요일은 14~23pm, 토요일은 11am~23pm, 일요일은 11am~20pm 까지 영업한다. 닫는 시간이 다른 마켓보다 비교적 늦다. 아주 좋다!
2024.11.13 - [비엔나에서 살아남기] - [비엔나 일기8] 크리스마스 마켓 오픈 D-3! #비엔나크리스마스마켓
나는 오늘도 캠퍼스 건물 윗층에서 독일어 수업을 듣고 있었다. 선생님이 교실이 더운 것 같으니 창문을 열자고 했고 창문을 열자마자 곧 달달한 캐러멜향이 교실 안으로 들어왔다. 무슨 향이길래 이렇게 달지 궁금했다.
시나몬 가루가 잔뜩 묻은 굴뚝빵이었을까, 아니면 도넛 상점에서 올라오는 설탕 냄새였을까? 아직도 잘 모르겠다.
배가 그다지 고프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학교에서 열리는 마켓은 규모가 크지 않다. 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가 다른 마켓에 비해 비교적 많다.
늦지 않은 시간이어서 그랬는지 아이들과 함께 마켓에 구경온 가족들이 많이 보였다.
마켓의 시작점에는 마로니에 (Maroni)를 파는 곳이 있다. 아직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지만 우리나라에서 자주 먹는 밤과 얼마나 비슷할지 궁금하다..
(마로니에 공원의 마로니에가 실제로 존재하는 열매라니....!🌰)
맞는지 확실하진 않지만 작게 설치된 컬링장도 보인다. 수업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크게 환호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이곳에서 나는 소리였다.
보이는 것보다 확실히 재미있나 보다.
평일인 오늘도 신기하게 사람이 많았다. 아마도 4시 무렵이였는데 다 퇴근하고 온 사람들일까?
캠퍼스에서 사용하는 푼쉬 컵은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에서 주는 컵과 동일하다. 나는 술이 들어가지 않은 어린이용 푼쉬 (Kinderpunsch) 어째 술이 들어간 푼쉬보다 달달하니 더 맛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사실 몇곳만 골라 방문해야 한다면 굳이 캠퍼스에서 열리는 마켓까지 가지는 않을 것 같다.
(3군데 밖에 가지 못한다면 나라면 쉔부룬, 벨베데르, 라트하우스에 가겠다) 하지만 마켓 자체가 아담하고 늦게까지 영업한다는 아주 큰 장점이 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문해 볼만한 이유는 충분하다!
'비엔나에서 살아남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엔나 필름 기록 1 (0) | 2024.11.26 |
---|---|
크리스마스 마켓의 하이라이트 #시청 #라트하우스 (1) | 2024.11.25 |
루프탑에서 5유로 점심과 커피 무한 리필 #비엔나 이케아 (0) | 2024.11.18 |
인생 크로아상을 찾아서... #L'Amour du Pain (6) | 2024.11.17 |
맑은 날 브런치 #Cafe Francais (1) | 2024.11.16 |